
수요예측은 S&OP(Sales and Operations Planning)의 핵심이자, 재고 관리, 생산 계획, 구매 결정 등 기업 운영의 자원 배분을 좌우하는 근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여전히 MSE(평균 제곱 오차), MAPE(평균 절대 백분율 오차)와 같은 통계적 오차 지표에 의존해 예측 모델의 성능을 평가합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지표들은 예측값과 실제값 간의 '거리'만을 대칭적으로 측정할 뿐, 오차가 야기하는 비즈니스 손익의 비대칭성(Asymmetry)을 전혀 반영하지 못합니다. 실제 경영 환경에서 100개 과다 예측으로 발생하는 재고 유지 비용과 100개 과소 예측으로 발생하는 판매 손실 비용은 결코 같지 않습니다.
수요예측 SaaS 솔루션의 궁극적인 가치는 통계적 정확도를 넘어, 실질적인 재무 성과를 최적화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예측 모델의 학습 및 평가는 기업의 고유한 비용 및 수익 구조를 내재화한 손익 기반 지표(P&L-based Loss Function)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예측 시스템을 단순한 '예측 도구'에서 '수익 최적화 도구'로 전환시키는 필수 전략입니다.
손실 함수(Loss Function)는 머신러닝 모델 학습의 핵심 개념으로, 모델의 예측값($\hat{Y}$)과 실제값($Y$) 사이의 오차를 정량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오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모델의 가중치(Weights)와 편향(Bias)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손실 함수는 오차의 크기를 측정하여 경사 하강법(Gradient Descent)과 오차 역전파(Backpropagation)를 통해 모델 학습을 이끌어갑니다. 회귀 문제에서는 MSE, MAE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 손실 함수는 통계적 정확도를 높이는 데는 유용하지만, 비즈니스적 비용을 구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 의사결정에서는 '오차의 크기'보다 '오차로 인한 재무적 영향'이 훨씬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10%의 과다 예측이 100원의 비용을 발생시키고, 10%의 과소 예측이 1,000원의 비용을 발생시킨다면, 모델은 후자의 오차에 더 큰 가중치를 두어 학습해야 합니다.
임팩티브AI가 말하는 손익 기반 지표는 이런 비대칭 문제를 풀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기존에 많이 쓰는 회귀 모델 손실 함수에 기반을 두면서도, 오차가 과대 예측인지 과소 예측인지에 따라 그에 맞는 비즈니스 비용 가중치를 직접 반영하는 전략적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모델의 최적화 목표도 단순히 숫자상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총 기대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손익 기반 지표는 재고 최적화 이론의 핵심인 신문팔이 문제를 수학적으로 구현한 비대칭 손실 함수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함수는 기대 손실을 가장 적게 만드는 최적의 주문량, 즉 $\hat{Y}^*$을 찾는 것이 목적입니다.

손익을 고려한 손실 함수는 예측이 실제와 얼마나 다르게 나왔느냐에 따라, 그 방향성에 맞춰 단위비용을 다르게 책정합니다. 과다 예측에는 $C_o$, 과소 예측에는 $C_u$라는 비용을 적용하는데요. 여기서 $Y$는 실제 수요, $\hat{Y}$는 예측한 주문량을 의미합니다.
전체 손실 함수 $L(\hat{Y}, Y)$는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L(\hat{Y}, Y) = \begin{cases} C_o \cdot (\hat{Y} - Y) & \text{만약 } \hat{Y} \ge Y \quad \text{(과다 예측)} \\ C_u \cdot (Y - \hat{Y}) & \text{만약 } \hat{Y} < Y \quad \text{(과소 예측)} \end{cases}$$
즉, 예측치가 실제보다 크면 과다 예측에 해당하는 비용이, 반대로 작으면 과소 예측에 따른 비용이 계산됩니다. 이렇게 하면 오차의 방향에 따라 현실적인 손실을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총 기대 손실 $E[L]$을 가장 작게 만드는 최적 주문량 $\hat{Y}^*$는, 임계 비율(Critical Ratio, CR)에 해당하는 수요 분포의 분위수로 결정됩니다.
$$P(Y \leq \hat{Y}^*) = \frac{C_u}{C_o + C_u}$$
여기서 임계 비율(CR)은 재고를 남길 때 드는 비용보다 결품 났을 때 비용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기준입니다. CR이 높을수록, 즉 1에 가까워질수록 재고를 다 팔지 못하는 것보다 결품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최적 주문량도 함께 늘어납니다.
그래서 실제 업무에서는 단순히 평균 수요만을 보고 주문량을 정하기보다는, CR을 활용해 리스크와 상황을 반영한 안전 재고 수준을 설정하는 것이 더 실질적입니다.
손익 기반 지표의 성공은 핵심 비용 파라미터인 $C_o$와 $C_u$를 얼마나 정확하고 현실적으로 정량화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재무, 영업, 물류 부서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입니다.
$C_o$는 제품 1단위를 특정 기간 동안 재고로 보유할 때 발생하는 총비용입니다.
$C_u$는 수요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재고 부족으로 판매 기회를 상실할 때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정량화가 어렵지만, 비즈니스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정밀한 추정이 필수적입니다.
손익 기반 지표는 모델 평가를 넘어, 모델 학습 과정에 직접 통합되어야 실무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딥러닝이나 부스팅 같은 모델을 사용할 때 꼭 MSE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원하는 특징에 맞춰 직접 손실 함수 $L(\hat{Y}, Y)$를 정의하고, 이 함수로 경사 하강법을 진행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손실이 비대칭이어야 한다면, Asymmetric Huber Loss나 Quantile Loss처럼 미분 가능한 형태로 변형해 쓸 수 있고, 그대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모델이 단순히 예측값의 평균을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비용을 최소화하는 분위수 즉, 비용 최적 분위수로 예측값이 수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업무에서는 단일 값만을 예측하는 것보다 예측의 불확실성까지 반영하는 분위수 예측이 꼭 필요합니다. 임계 비율(CR)은 목표로 하는 서비스 수준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모델 역시 이 CR에 맞는 분위수를 예측하도록 훈련됩니다.
예를 들어 CR이 0.9라면, 목표한 90% 서비스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수요 분포에서 90%에 해당하는 분위수를 주문량으로 정하게 됩니다.
$C_o$와 $C_u$ 파라미터는 시장 환경 변화(물류비, 이자율, 경쟁 심화)에 따라 주기적인 재보정(Calibration)이 필요합니다.
전략적 시각을 기반으로 수요 예측을 다루는 기업이라면, 예측 정확도 향상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회사 전체의 가치 사슬을 최적화하고, 전략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까지 시야를 넓히죠. 이 과정에서 손익 중심의 지표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실제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핵심 도구로 발전하게 됩니다.
모든 SKU에 같은 $C_o/C_u$ 비율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면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각 품목을 포트폴리오로 보고, 손익 지표를 기준으로 차등 적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A-B-C 분석을 기반으로 한 CR(임계비율) 차등 설정 예시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A 등급, 즉 핵심 상품이면서 마진이 높은 경우에는 결품이 발생할 때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이런 상품에는 $C_u$의 중요도를 크게 두고, CR을 0.95 이상으로 높게 잡아 서비스 수준을 최대한 높게 유지합니다.
반면, C 등급처럼 마진이 낮고 폐기 위험이 높은 상품은 재고를 보유하는 비용이 수익을 쉽게 깎아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C_o$의 비중을 더 높게 반영해 CR을 0.55에서 0.65 정도로 낮춰 설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핵심은 ‘재고 최소화’ 전략을 취하게 되는 셈입니다.
정적인 $C_o/C_u$ 비율만으로는 시장의 변화와 역동성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주문량을 산출하려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반응하는 동적 모델링이 꼭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모션이나 시즌 종료와 같은 특정 시기에는 $C_o$ 또는 $C_u$에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가중치(곱셈 계수)를 적용해 모델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실제로 프로모션 기간에는 $C_u$ 값을 평소보다 두 배 정도로 설정해 수요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합니다.
또한 예상 주문량을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창고 용량, 리드 타임 변동성, 최소 주문 수량(MOQ) 등 다양한 제약 조건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손실 함수 기반의 최적화 과정에서 라그랑주 승수나 컨벡스 최적화 같은 기법을 활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예측된 주문량을 현실적으로 바로 적용 가능한 주문량으로 바꿀 수 있고, 이런 접근이 고도화된 주문 전략의 핵심입니다.
손익 기반 지표는 S&OP 및 재무 조직 전반의 공통 의사결정 언어가 되어야 합니다.
수요예측 솔루션 도입은 이제 단순히 '더 정확한 예측값'을 얻는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앞으로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수익을 만들어내는 전략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딥플로우(Deepflow)는 각 고객사가 가진 고유한 비용 구조를 손실 함수에 정교하게 반영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별 임계 비율을 기준으로 최적의 재고 수준을 산출하고, 예측 결과가 실제 재무 성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원합니다.
이처럼 손익 중심의 지표를 정밀하게 활용하면, 기업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리스크를 비용의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조직 전체의 전략적 목표 달성에도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중한 판단과 적용을 통해, 이 고도화된 지표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